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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역동
성격이 어떻게 작동되는가? 프로이트는 성격 안에는 상반되는 두 개의 힘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하나는 살을 지향하는 힘이고 다른 하나는 죽음을 지향하는 힘이다. 전자를 삶의 본능이라고 하고 후자를 죽음의 본능이라고 한다.
삶의 본능은 성으로 나타나고, 죽음의 본능은 공격으로 표현된다. 프로이트에게 인간의 기초는 성이다. 사람들은 성을 지향하고 문화는 성의 산물이기 때문에 성을 통하여 인간과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의 본능 또한 강력한 힘의 원동력이다. 이 죽음의 본능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파괴적 행동이 나타난다. 죽음의 본능이 내부로 향하면 자살이나 자학이 되고 밖으로 향하면 공격이 시작된다. 밖으로 향한 죽음의 본능이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표출될 때 우리는 전쟁을 하게 되는 것이다.
본능이 꿈틀거리며 즉각적인 쾌락을 추구하면 대개 이 결과는 반사회적 요소로 나타난다. 이것은 매력적인 대상에 대한 사랑의 행위이거나 이것을 방해하고자 하는 환경에 대한 공격의 형태를 나타낸다. 이와 같은 반사회적 요소를 억압하고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양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절실하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우리가 습득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기술이며 그 결과로 우리는 양심이나 도덕을 몸에 익히게 된다. 반사회적 욕구와 사회적 요구 사이에 적절한 절충이 건강한 성격을 낳는다.
IV. 성격의 발달
성격은 성 에너지인 리비도의 집중 위치에 따라 성장한다. 리비도는 나이가 성장함에 따라 신체의 특정 위치에 집중된다. 이곳을 자극함으로써 원초적 쾌락을 느낀다. 리비도가 초기에는 구강, 항문, 남근에 집중되어 있다가 사춘기 때에는 성기에 집중된다. 그래서 성장단계는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재기, 성기기로 나뉜다.
1. 구강기(oral stage)
0~1세에 이르는 기간으로 리비도가 구강에 집중된다. 이 시기의 아이는 구강을 자극함으로써 쾌락을 추구한다. 먹고 마시고 핥는 일이 주된 일이 된다. 이 시기에 자극이 지나치게 많거나 지나치게 적으면 성격의 성장에 이상이 생긴다. 이것을 고착이라고 한다. 이렇게 형성된 성격이 구강기 성격이다. 구강기 성격은 주로 입을 자극하는 것과 관련된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과식이나 과음 혹은 수다 떨기 등은 구강기 성격의 주된 특징이다.
2. 항문기(anal stage)
1~3세에 이르는 시기이다. 이 시기는 리비도가 항문에 집중된다. 이 시기 아이들의 주된 과제는 배변 훈련이다. 변을 참는 것과 누는 것을 통하여 쾌를 추구한다. 배변 훈련이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지나치게 자제가 되지 않으면 항문기 성격이 형성된다. 주로 소유와 소비가 항문기 성격의 기초가 된다. 수전노라든가 과소비를 하는 것 등이 항문기 성격의 주된 특징이다.
3. 남근기(phallic stage)
3~7세에 이르는 시기로 이성에 관심을 가지고 성을 의식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이성은 가정 내에 존재하며 가정 내의 이성이 남근기 아이의 성적 파트너가 된다. 대개 남자아이는 어머니를, 여자아이는 아버지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된다. 여기에서 원죄적 문제가 발생한다. 남자아이는 어머니를 사랑하다가 아버지의 존재를 인식하고 어머니를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에 빠진다. 아이는 아버지를 연적으로 여긴다. 그때부터 아버지와 처절한 사랑싸움을 벌인다. 이런 투쟁은 아버지가 혹시 자기를 남자로서 성장하지 못하게 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뜨리도록 한다. 이른바 거세불안이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에게 백기를 들고 어머니가 좋아하는 아버지를 동일시함으로써 남성처럼 성장한다. 이때의 패배는 아버지에 대한 열등감으로 남아 있는데 이것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Oedipus Complex)라고 한다.
남자아이가 어머니에게 안겨 어머니의 가슴을 만지며 어머니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겉으로 보기에 타당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여자아이가 어머니 품에 안겨서 어떻게 어머니를 적대시하고 아버지를 이성으로 사랑한단 말인가? 프로이트는 아마 이 문제에 적잖은 고심을 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내놓은 궁여지책이 아마 남근선망의 개념인 것 같다. 남근선망이란 여자아이가 남근을 선망한다는 것으로 자신에게 없는 것을 아버지가 가지고 있음으로써 아버지를 존경하고 자신에게 없는 원인을 어머니에게 돌림으로서 어머니를 적대시한다는 것이다. 결국 어머니에게 항복하고 어머니에게 열등감을 가지게 되는데, 이것을 엘렉트라 콤플렉스(Electra Complex)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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